[SQLD 도전기] 합격 후기 및 여담
* 시험 응시 계기
시험에 응시하게 된 계기를 나열하자면
나는 올해 4월에 국비로 JAVA 웹 프로그래밍 과정을 수료해서 6월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학원 수료 후, 면접을 볼 때나 가까스로 취업 후에 업무를 할 때에도
늘 내 자신이 프로그래밍에 대해 굉장히 무지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하면 점차 나아지겠지라는 기대감으로 재직하였다.
but, 공부는 이미 남의 얘기가 된 지 오래이고 의지박약인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지 않았다.
이대로 회사를 다녔다가는 같이 일하는 분들께 고문관밖에 되지 않겠다라고 생각해서
퇴사 후, 공부를 다시 해서 재취업을 할 명목으로 8월에 퇴사를 하게되었다.
퇴사 후에는 먼저 내가 면접 때 받았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래도 그 분들께서는 학원 출신 개발자에게 그리 난이도 있는 질문을 하지 않았을테고
누가봐도 기본중의 기본인 질문들이었을텐데 거기에 대해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면접 때 받았던 질문을 추려보니 공통적으로 SQL, 그 중에서도 JOIN에 관한 질문이 제일 많았었다.
* 시험 응시 후 얻게 된 것
공부 시작하기 전의 나는 조인? 걍 뭐 테이블 결합이겠지ㅋㅋ 이 정도의 개념만 있었지
*Inner Join이 뭔지, LeftㆍOuter Join이 뭔지, Union이 뭔지…
들어보기만 했을 뿐 전~혀 정리가 안 되어 있었다.
(심지어 Inner Join은 프로젝트 때 써봤음에도 불구하고ㅎㅎ..)
면접 시, 위에서 언급*했던 것들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 마다 "거기까지는 공부를 하지 않았다" 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내세우며 자기 방어 하기에 급급 했었다.
하지만, SQLD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조인에 대한 개념을 완벽히 알게 되었고,
JOIN 쿼리를 수행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도 알게 되었다.
조인뿐만 아니라 서브쿼리, 계층형 질의, 그룹 함수 등등...
확실히 공부 시작하기 전과 다르게 SQL에 대해 많은 지식이 쌓이게 되었다.
앞으로 학원에서 진행될 팀프로젝트에서 쿼리문 짤 때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 느낀점
시험 준비하면서 블로그에 그 날 공부한 내용을 포스팅 하곤 했는데
그래놓고 정작 시험에서 떨어지면 그건 그것대로 웃길 거 같아서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있었다.
시험이 끝난 당일에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답안과 비교하여 가채점했는데 거의 50 중후반 점수가 나와서
'아ㅋㅋ..걍 밤 샌 사람 됐네' 하고 한탄했는데 의문의 합격을 하게 돼서 굉장히 얼떨떨했다.
사실 내가 내 블로그에 방문한 것도, 포스팅을 하는 것도 거의 한 달만인데
오랜만에 SQL 관련 포스팅을 다시보니 공부했던 내용들이 가물가물했다.
이래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나보다.
그래도 프로젝트 때나 현업 때 다시 SQL을 다루다보면
한 달동안 공부했던것들이 큰 양분이 되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고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합격을 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더욱 더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